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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아휴직_21.10.01 ~

육아휴직을 대비하는 30대 중반의 남편의 마음가짐이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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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21.09.24) 병원에서의 3일째. 힘들어하는 2호의 뒷모습... 밥 안먹겠다고 개기는 중이다.


육아휴직을 생각하는 사람을 많이 있을 것이다.
그 중 실제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??

엄마와 아빠,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떠나
이상하게 아직까지도 육아휴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는 듯 하다.

주변에서 육아휴직을 쓴다고 하면 다들 만류한다. (물론 예외도 있다)

육아의 힘듦을 쉽다고 치부할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만큼은 힘들고 힘들지않고의 문제는 아니다.
내 아이가 남의손에 키워지고, 남의 가치관을 흡수하며, 남에게 의해 키워지는 시간이 나보다 더 많다는 생각을 하면 썩 기분이 좋지는 않다. 물론 더 좋을 수도 있고, 조부모님에게 길러지는 경우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, 적어도 나는 아니다. 그냥 그렇다는 거다. 나의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을 뿐더러 또한 남의 가치관을 나쁘다고 폄하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. 그냥 다른 것일 뿐이다.

그렇기에 난 1년간의 육아휴직을 사용하려 한다.

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힐 수 밖에 없는 것이 육아휴직이다. 얻는것이 있다면 잃는것 또한 분명히 있지 않겠는가?


잃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?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

  1. 소득(경제력)
  2. 인간관계(회사에서 쌓아놓은 어떤 그 무언가)
  3. 회사에서의 경력 및 평판(??? 이건 나도 겪어보지 않았기에 모르겠다)

이정도가 아닐 까 싶다.


내가 육아휴직을 하면서 2번과 3번은 포기했다. 그냥 깔끔하게...
하지만 1번은 포기한다고 포기할 수도 없을 뿐더러 가장이라면 그러면 쓰겠는가??(등짝 스매시로 끝나지 않을거다.)

이제 이 블로그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가는 1년간의 여정을 그리고자 한다. (1일 1포스팅)

아무것도 하지않고 빨래만 개는 내 동영상이 올라갈 수도 있고, 아기 사진 한장만 덜렁 올라갈 수도 있으며, 또한 이렇게 장문의 글이 올라갈 수도 있다. (아무리 그래도 설마 글 한자 없이 사진만 올리겠는가? ㅎㅎ)

그럼 많은 분들의 공감과 소통이 오가는 그런 멋진 블로그가 되기를 꿈꾸며 내 첫 포스팅을 마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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