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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아휴직_21.10.01 ~

[D-1] 육아휴직의 시작을 기념하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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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21.09.28) 1호, 2호 둘다 콧물로 인한 등원불가. 꼼짝없는 24시간 육아의 시작. 그래도 아침먹는데 책봐주니 고마운 아이들이다.

 

현재시간 9/30 00:58

이제 오늘 마지막 출근을 끝으로 1년간의 육아휴직이 시작되네요.

 

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결정의 과정이 이제는 정말 눈앞의 현실이 되어가고있습니다.

 

뭔가 웃지많은 못하지만 일단 회사에서의 압박을 벗어날 수 있다는 작은 희망,

1주일간 회사를 다닌것도 아니고 안다닌것도 아닌 인수인계를 핑계로 일을 잠시 놓을 수 있었다는 점 정도는 장점으로 작용했던 거 같네요 ㅎ

 

몇일전 아이들이 많이 아파서 혼자서 2일간 꼼짝없이 24시간동안 아이들을 돌보면서 느낀점.

 

역시 육아는 힘들다....

 

그래도 뭐 나름 뿌듯했던 시간들이였습니다.

 

앞으로 1년간 육아에 전념하기 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한, 나의 가족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. 하루 24시간 중 10시간을 넘게 회사를 위해 노력해보았다면, 이제는 단 4시간만이라도 우리 가족을 위해 나를 위해 노력해보려합니다.

 

헛수고가 될 수도 있고, 아무것도 남지 않을 수도 있지만, 그건 중요하지 않은 듯 합니다.

 

지금 내가 할 수 있고, 노력할 수 있는 목표가 있으며, 그 노력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된겁니다.

이런 결심과 노력이 절대 작심삼일, 처음만 반짝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잡고 달려보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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